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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플러스] 강영민 National Flag
 ym  05-09-29 | HIT : 2,621
National_flag29_91x66cm_aclylic_on_canvas_2005.jpg (55.9 KB), Down : 112


강영민 National Flag 전_8.3~21_갤러리쌈지

강영민이 팝아트계의 대부(大父)는 물론 아니지만, 그의 하트 캐릭터가 우는 아이 눈물을 그치게 한다는 것도 사실무근이지만, 어찌됐든 그는 유명하고, 그의 하트 캐릭터는 더욱 유명하다. 어디서 실눈 뜬 개구리눈 가져와 하트에 떡 하니 붙여놓고 ‘조는 하트(sleeping heart)’라 명명하니, 첫 번째 개인전이 끝나기도 전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 전부터 회화뿐 아니라 설치, 공공미술, 전시기획, 애니메이션 제작, 음반 제작, 파티 기획, 브랜드 런칭 행사의 아트디렉팅 등으로 활약, 무려 일흔아홉 줄로 기술될 수 있는 그의 ‘경력’에 비하자면 그 정도 유명세는 약과일지 모르지만.

해방 60년의 이번 광복절을 전후하여 그가 태극기를 들고 나왔다. 물론 보통 태극기는 아니다. 태극마크를 그의 단골 캐릭터인 하트로 바꿔놓고 언제나 그랬듯, 울고 웃고 침흘리게 만들었더니 국영방송, 일간지들 부랴부랴 소식 전한다. 뭐든지 다양한 게 좋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작업엔 확실히 다양한 표정으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철지난 보수적 국수주의자가 태극기의 존엄과 위상이 어떻다 떠들어도 눈 ‘깜딱’ 안하고 그는 태연히 그만의 “언더그라운드적 캐릭터”로 우리의 태극기를 시종일관 유쾌히 그려낸다. 그는 매체와 장소적 영역-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뛰어넘는 작가이니 그의 예술과 상업에 대한 생각이라든가 작품에 부여되는 팝아트적 심오한 이론을 알고 싶다면 굳이 이 지면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월드 와이드 웹의 시대에 살고 있는 당신이 아닌가.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를 확실히 보여주는 작가의 ‘사회에 대한 보다 개인적인 발언’을 인용해본다. “대한민국의 국기를 하트태극기로 바꿔 세계에 홍보한다면, 국가이미지가 엄청나게 올라갈 것이고 관광객도 폭증할 것이다. 외교문서에서도 그때그때의 기분에 따라 태극기의 표정만 바꿔 보낼 수 있다. 초하이센스아닌가?” 아, 네.

월간아트플러스 200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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