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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태극기, 이런 표정 처음이야
 ym  05-08-11 | HIT : 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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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이런 표정 처음이야
팝아트 작가 강영민씨 ‘내셔널 플래그’ 展


비장하고 엄숙한 국기가 아니다. 가볍지만 경박하지 않은 태극기의 새로운 모습을 볼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조는 하트(Sleeping Heart)’ 캐릭터 시리즈로 알려진 팝아트 작가 강영민씨의 ‘내셔널 플래그(National Flag)’전. 오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쌈지에서 태극기의 기존 이미지를 바꾼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울거나 웃는 태극기, 상처받은 태극기, 졸리거나 입맛을 다시는 태극기 등 국가의 상징이라는 엄숙미를 벗어던진 친근한 일상성을 지닌 태극기들이 이색적인데 아예 태극조차 하트로 바꿔버렸다.

국가의 심벌이지만 태극기의 이미지는 의외로 부정적이다. 조악한 관광상품에 어설프게 그려진 태극기는 왠지 불쌍해보이고, 1970년대부터 강제동원된 군중들에게 손에 쥐고 흔들게 하던 태극기깃발은 국수주의적 상징물로 부각돼왔다.

설치미술, 전시기획,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작가 강영민은 스스로 태극기의 이미지를 “상투적이고, 군대 연병장, 관공서, 극우단체 등의 지루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차피 국가의 심벌다운 권위를 상실했다면 친근하거나 세련되기라도 해야 한다는 작가의 유머스러운 일침이 작품마다 드러난다. 외교문서에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태극기의 표정을 바꿔달아보자는 작가의 말은 고급스럽게 지켜내지 못한 국가이미지에 대한 통상적 관념을 바꿔보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이인표기자 lip@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 2005년 08월 10일
http://www.munhwa.com/culture/200508/10/200508100101253010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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